중세국어 보면 특이하게도 한글 옆에 작은 점(·, ··)이 찍혀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는 ‘방점’이라고 불리며 표기법으로, 현대 국어에서는 사라진 개념입니다. 그럼 방점은 어떤 역할을 했으며, 왜 사용되었을가요? 이번 글에서는 중세국어의 방점과 성조(聲調)의 관계,사용법,소멸 과정을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중세국어 방점이란?

중세국어에서의 방점은 성조를 표기하기 위해 사용된 기호입니다. 성조란 말소리의 높낮이를 의미하며 중세국어에서는 이를 통해 단어의 의미를 구별하기도 했습니다.
방점의 종류와 의미
방점 | 성조 유형 | 설명 |
---|---|---|
없음 | 평성(低) | 기본적인 낮은 소리 |
· | 거성(高) | 높은 소리 |
·· | 상성(低→高) | 낮은 소리에서 높은 소리로 변하는 억양 |
예를 들어, 같은 철자라도 성조가 다르면 뜻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중세국어에서는 성조를 표시하여 독음(읽는 방법)과 의미를 명확하게 했습니다.
2. 방점이 사용된 예시

중세국어의 대표적인 작품인 고려가요와 용비어천가 등을 살펴보면 방점이 사용된 예시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고려가요 <청산별곡> 예시
🔹 원문: ᄉᆞᄅᆞ리 ᄉᆞᄅᆞ리랏다
🔹 현대어: 살어리 살어리랏다
👉 방점이 있어 성조를 구별하며 운율감을 살림
🔹 원문: ᄋᆞ라라 ᄋᆞ라라 ᄉᆡ여
🔹 현대어: 우러라 우러라 새여
👉 방점을 통해 억양의 차이를 표현
3. 중세국어 방점이 사라진 이유

16세기 이후 한글 표기법이 변화되면서 성조 구별이 점차 필요하지 않게 되었으며 결국 방점은 사라지게되었습니다.
✅소멸원인
- 성조의 중요성이 낮아지면서 자연스럽게 표기에서 제외됨
- 17세기 이후 현대국어로 변하면서 강세와 억양으로 대체됨
- 활판 인쇄 기술 발달로 인해 표기 간소화
4.방점이 현대국어에 남아있는가?

완전히 사라진것은 아니며 일부 방언(경상도 사투리)에서 성조의 흔적을 살펴볼수 있습니다. 예를들면 밥과 밤의 억양 차이처럼 성조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5.중세국어 방점에 대한 궁금증(FAQ)
Q1. 현대 국어에서도 방점을 사용할 수 있나요?
- 현대 표준 표기법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국어학 연구나 고전문학 해석에서 방점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Q2. 방점이 사라지면서 의미가 변한 단어가 있나요?
- 중세국어에서는 성조 차이로 구별되던 단어들이 현대국어에서는 문맥에 의존하여 의미를 구별하게 되었습니다.
Q3. 중세국어의 성조가 남아 있는 지역이 있나요?
- 경상도 방언이나 제주도방언에서 성조의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가령 경상도 사투리에서 ‘사람(平聲)’과 ‘사람(去聲)’의 억양 차이가 존재합니다.
Q4. 방점이 현대 문학 연구에서 활용될 수 있나요?
- 일부학자들은 중세국어 문헌을 연구할떄 방점을 활용하여 당시 발음과 운율을 복원하는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결론
중세국어에서 방점은 음의 높낮이를 구별하는 중요한 표기법이었으며, 의미를 명확히 전달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비록 현대국어에서는 사라졌지만 경상도 방언등의 일부지역에서는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고전문학이나 한글의 역사에 관심이 있다면 중세국어의 방점을 이해하는것이 매우 중요합니다.